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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나중에 할게’라고 미루는 사람의 심리

by 마음 읽는 사람 2025. 6. 7.

 

서론

“이건 나중에 해야지.”
“오늘은 좀 피곤하니까 내일 할게.”
“지금 말고, 조금 이따 하자.”

해야 할 일은 알고 있지만,
그 순간마다 항상 ‘지금 말고 나중’을 선택하는 사람들.
게으르다는 말은 듣기 싫지만, 자꾸 미루는 자신도 답답하다.
오늘은 ‘미루는 습관’의 심리적 배경을 살펴본다.
그게 단순한 의지력 부족인지, 아니면 감정과 동기의 문제인지 말이다.


1. 미루는 건 ‘회피’가 아니라 ‘감정 정리’의 시간

미루는 사람들은 일을 피하는 게 아니라,
일과 연결된 감정을 감당하기 어려워 미루는 경우가 많다.

“이거 시작하면 완벽하게 해야 하잖아… 부담돼.”
→ 부담, 긴장,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함께 몰려오면
일 자체보다 그 감정이 싫어서 ‘나중에’로 미룬다.

미루는 건 ‘지금은 감정적으로 준비되지 않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2. 완벽주의 성향이 ‘시작’을 늦춘다

“어중간하게 시작할 바엔, 완벽할 때 해야지.”
→ 완벽하게 하려는 마음이 오히려 시작을 방해한다.

이런 사람은 준비가 100% 되지 않으면
시작 자체를 두려워하게 된다.
결과에 대한 불안이 ‘나중에’라는 말로 위장된다.

즉, 미루는 사람 중엔 오히려 성실하려는 마음이 강한 사람도 많다.


3. 동기 부족이 아니라 ‘의미 연결의 실패’

해야 할 일을 미루는 건, 그 일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나와 연결된 의미가 약해서일 수 있다.

“이걸 왜 해야 하지? 내가 지금 이걸 할 이유가 뭐지?”
→ 해야 할 이유가 감정적으로 와닿지 않으면
우리는 그 일을 ‘당장 하지 않아도 되는 일’로 인식한다.

미루는 습관을 바꾸려면
‘할 일’을 바꾸기보다 ‘그 일을 왜 해야 하는지’를 다시 연결해야 한다.


4. 스스로를 몰아세운 경험이 많을수록 더 미룬다

과거에 “왜 이걸 못 해?”라며 자신을 다그쳤던 경험이 많았던 사람일수록
미루는 습관이 더 깊어진다.

“또 못하면 어쩌지… 또 나 자신한테 실망하겠지.”
→ 무의식 속에 자기 회피 심리가 작동하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시작하지 않음’이라는 선택을 한다.

이는 미루는 습관이 아니라, 자기 비난으로부터의 방어일 수도 있다.


마무리

늘 ‘나중에 할게’라고 말하는 사람은
게으르기 때문이 아니라, 그 일을 둘러싼 감정과 기대, 불안을
아직 정리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

일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건
시간 관리가 아니라 감정 정리와 의미 부여다.

그래서 미루는 자신이 답답하더라도
자책보다는 질문을 던져보는 게 좋다:

“이걸 지금 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내가 두려워하는 건 결과일까, 시작일까?”

그 질문에 솔직해질 수 있다면
‘지금 말고 나중’이라는 말도 조금씩 줄어들 것이다.